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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3분해설> 리패키지 신용채권(Repackaged Credit Notes)


금융시장일반 [2008/08/01 07:45 23]


◆ 신용파생상품은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신용디폴트스왑(Credit Default Swap),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 신용연계채권(Credit Linked Notes), 신용 옵션(Cr edit Option), 리패키지 신용채권(Repackaged Credit Notes) 등으로 존재하며 개인이 개인을 상대로 위험을 팔고 사는 일종의 사적보험(Private Insurance) 역할을 수행하 고 있다.


이 중에서 리패키지 신용채권은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고,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 다. 이 신용채권은 신용연계채권과 달리 발행자가 직접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리패키 지회사나 자산유동화전문회사 등의 특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Vehicle: SPV)를 이용해 기초자산의 신용리스크를 재설계된다.


이 채권은 보통 투자자들의 수요에 의해 발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수준의 신용 리스크와 수익률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직접 시장에서 동일 리스크와 수익률을 지닌 자산의 인수가 어려울 경우 리패키지 구조를 통해 대체 투자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우선 신용연계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가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고 유가증권과 신용파생상품을 결합해 새로운 신용리스크를 지닌 채권을 다시 만들게 된다. 특수목적회사는 매수한 채권에 대해 신용파생상품거래를 함으로써 채권 의 현금흐름과 신용위험을 재설계하게 되는데, 이렇게 재설계된 현금흐름은 채권으로 재포장돼 투자자들에 판매가 된다.


특수목적 회사를 경유하여 발행할 경우 신용파생거래 및 금리나 통화 스왑 등 다양 한 파생상품을 이용하게 돼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투자자가 원하는 형태의 상품 을 설계할 수 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는 투자 원금을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사서 신 용파생상품 거래로 인해 발생 가능한 손실을 담보하게 된다.


이 채권은 일반적인 자산 인수보다 수익률이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 투자에 매력이 있으며 규제 및 각종 여건으로 인해 직접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유리한 경우에 활용된다.


다만 투기적인 거래의 유인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의 금융당국은 자신이 직접적인 '위험 익스포져(Risk Exposure)'를 가지고 있지 않은 자산을 대상으로 하거나 익스포 져와 계약의 만기가 불일치하는 문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산을 참조자산으로 해 위험을 이전하는 거래가 가능 하나 현재 다른 신용파생상품의 거래 등을 통해 획득한 포지션을 해소하기 위한 거래 (Reverse Engineering)나 장래 예상되는 신용포지션을 미리 헤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 라면 위험관리가 아닌 투기적인 거래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서 규제가 필요하게 된다 .


위험을 인수하는 거래자가 채권을 사는 형식으로 미리 담보를 제공하므로 위험을 이전하는 거래자는 여전히 높은 신용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금융증권부 신경원 기 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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