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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깊게 배운게 아닌 한학기 동안 mishkin(컬럼비아대 교수)의 화폐금융론을 공부하였기에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깊은 경제학적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옳지 않을 수도 있으며, 관련서적을 찾아보시면 더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mishkin의 책에서는 중앙은행(이하, FRB) 의 화폐시장에서의 정책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작에 의해서 통화량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1. open market operation(공개시장발행 조작)

  - 가장 선진화된 기법으로 국내에서도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간혹 신문에 나오죠?

이 조작은 금융시장 내에 채권시장이 자리잡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간단히 국가가 국채 같은 채권을 통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인데, 국가가 채권을 시장에 내 놓음으로써 시장의 돈을 가져와 시장의 통화량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통화량을 늘리려면 반대로 시장의 채권을 다시 사들이고 돈을 풀어주면 되겠죠.


2. discount lending(재할인율 정책)

  - 재할인율이라는게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때의 이자를 말합니다.

책을 인용하자면,

"The facility at which banks can borrow reserves from the Federal Reserve is called the discount window"

즉 재할인율 정책 또한 위와 같은 원리로 시장의 통화량을 조작합니다. 기사에서 재할인율을 인하했다고 하니 시중은행은 FRB에 빌려왔던 돈의 이자를 적게 부담해도 됩니다. 그만큼 FRB는 시장의 화폐를 흡수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이죠. 즉 시장에 돈을 풀겠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할인율을 인상하면 돈을 가져와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원리가 됩니다.


3. reserve requirements(지급준비율 조작)

  -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조작은 가장 낙후되고 시장충격이 크다고 배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급준비금이라는 것은 은행이 고객으로 부터 예금 따위와 같은 방법으로 돈을 예탁받는 경우, 나중에 고객이 갑작스럽게 찾을 경우를 대비해 두는 비상금과 같은 준비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준율을 총 현금액에 대한 비율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또한 은행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예탁 받은 돈으로 채권, 주식, 환율, 대출 등에 의존해 수익을 내려고 하는데, 지불준비금이 많으면 그 만큼 적은 돈으로 투자해야 하니 은행 입장에선 지준율이 낮아야 많은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어 좋겠죠.

 이러한 원리로 지준율이 높아지면 시중 통화량은 적어지고, 지준율이 낮아야 시중 통화량이 많아지는 간단한 원리가 성립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뉴스를 검색해 보시면 얼마전 부터 중국이 이 지준율 조작을 빈번하게 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가지 통화정책을 통해서 중앙은행(FRB 혹은 BOK)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상식선에서 정책의 원리만 알아도 요즘 왜 중앙은행들이 이런걸 하나 알 수 있습니다.


참고삼아 시장충격의 크기는   "" 3. 지준율 > 2. 재할인율 > 1. 공개시장조작""


이는 제가 경제학 수업을 처음 들을 때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인 화폐금융론에서 배운 내용이며, 원서로 했기에 이해가 적게 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의 참고도서를 보시면 더 정확히 이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밥먹고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되가기 때문에 글을 줄이겠습니다.



참고 : Chapter 15. Tools of Monetary Policy

          The Economics of Money, Banking, and Financial Markets 8th edition,

          Fredric S. Mishkin, Pearson